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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체험기



주제 요가베이비
등록일 2005-12-26 조회수 6955

홍익요가원과 첫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유학생활 중 남편이 스트레스와 지나친 음주로 인해
장출혈로 병원 신세를 지게 되었고 그때 잠시 한국에 귀국해서 요가원에 들렀을 때부터였다.
남편은 생식을 하게 되었고 내게도 신장, 방광기운이 안좋으니 뒷날의 임신을 위해서도 함께
생식을 하는 게 좋겠다고 권유받았다.
귀국 후 임신 5개월이 되던 97년 6월에 본격적으로 요가 수련을 해야한다는 시누이의 반강제적인
권유때문에 ‘그래 한 두달 정도만 다녀보자’고 마음먹게 되었다.
처음 요가를 알기 전에는 ‘요가’란 특별한 사람들이 일반인과는 다른 유연한 몸동작으로
다른 사람이 놀랄만한 정도의 동작을 행하는 행위라고 생각했었다.
그랬기에 과연 내가 홑몸도 아닌 임신 5개월인 몸으로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있었다.
그러나, 첫날 나의 선입견은 여지없이 깨어져버렸다. 임산부인 나도 웬만큼은 따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근육과 관절들을 늘려주는 과히 부담되지 않는 동작들이었다.
그래도 처음에는 수련 후 많이 피곤하고 몸도 쑤시고 해서 낮잠 자는 시간도 많았다.
수련을 위해 도장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속이 울렁거릴때마다
‘왜 내가 이렇게 힘들여가며 내키지 않은 일을 매일 해야하는 걸까?’하는 자괴감도 들었다.
그러나, 막상 수련이 끝날 때쯤에는 ‘오늘도 빠지지 않고 나오길 잘했구나’하고 생각한다.
아침에 부석부석했던 얼굴이며 부었던 손발이 많이 가라앉고 몸도 많이 가벼워진 느낌이기에
꾀부리지 않고 수련온 나 자신을 칭찬하며 도장 문을 나선다.
하지만,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 동안 도장에 나간다는 것은 꽤나 정성을 필요로 했고,
단지 1시간 정도의 수련이었지만 도장에 나간다는 이유 하나로 뭔가 다른 일을 하지 못한 것
같은 괜한 억울함도 느꼈다.
그러나 매일 매일을 언짢았다가도 수련이 끝난 후의 마음의 안정이 기분을 바꾸어 놓았기에
출산하기 한 달 전까지 다닐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실 시누이는 출산 일주일전까지 다니라고 했지만 배가 많이 쳐져서인지 걸을 때마다 땡긴다는 이유로 내 멋대로 도장 나가기를 중단해 버렸다.
도장에 다니는 일이 익숙해졌을 때는 주위 사람들에게 자랑삼아 이야기 할 수도 있었고,
다른 임산부에게 운동과 태교를 위해 요가를 권하기도 했다.
내 나름대로는 열심히 요가를 했다고 생각했기에 출산에 대한 두려움은 크지 않았지만,
점점 예정일이 다가오니까 과연 내가 정상 분만을 할 수 있을까, 예정일보다 너무 빠르거나 늦게
낳지는 않을까, 아이는 건강할까하는 걱정뿐이었다.
남들보다 배가 많이 쳐진 상태라서 예정보다 빨리 낳을 것 같다고 했는데 예정일이 다 되도록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예정일이 지나 이틀째 되던 날 아침, 이슬이 비쳤기에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낳을 것 같으니 진통을
촉진시킬 수 있도록 많이 걸어야 한다는 엄마 말씀에 거실을 계속 왔다 갔다 했으나 저녁때까지도
아무런 진통을 느낄 수 없었다. 밤중이 되어서야 배가 살살 아파 오기 시작했으며, 너무 일찍 병원에
가면 도로 집으로 쫓겨온다는 얘기를 들었기에 시계를 보며 진통간격을 재기 시작했다.
새벽녘에는 진통이 15분 간격으로 좁혀 들었고 아침 일찍 병원 갈 차비를 서둘렀다.
병원까지 가는 차안에서 진통은 7-8분 간격으로 좁혀졌고, 옆에 앉아 계신 엄마를 보며
‘엄마도 이렇게 배아파 우리들을 낳으셨구나.’하는 생각과 그 동안 엄마를 속상하게 했던 일들이
떠올라 너무도 죄송해서 눈물이 핑 돌았다.
병원에 아침 7시 30분에 도착, X-Ray 찍고 관장하고 분만대기실 침대에 누었을 때 벽에 걸린 시계는
벌써 9시 20분을 향하고 있었다. 꼭 1년 전에 23시간의 진통 끝에 자연분만한 친구의 얼굴이
떠올랐다. 나는 요가를 했으니 그것보다는 빠른 시간에 출산하겠구나하는 다행스러움과 진통이
찾아올 때의 참을 수 없는 두려움이 서로 엇갈렸다.
엄마들 말씀이 하늘이 노랗게 보여야만 애기를 낳을 수 있다는 말이 나에게는 맞지 않는 것 같았다.
침대에 누워 벽에 걸린 시계도 또렷이 보여 지금 2시간째라는 걸 알 수 있었고, 분만을 돕는 의사의
손에 묻은 피가 의사 가운에 묻을 것 같아 얘기해 줄 정신도 있었다. 의사가 첫 출산치고는 힘도
잘 주고 잘 참는다고 해서 요가를 했다고 하니까 어쩐지 어딘지 다르다는 얘기도 했다.
옆 침대 산모의 신음소리가 커지면 커질수록 나는 아무리 참을 수 없는 고통이라도 잘 참아낼 수 있다
고, 요가를 통해 얻은 정신집중과 인내로서 무사히 잘 넘기리라고 생각했다.
‘요가수련은 괜히 한 것이 아니다. 마지막까지 정신을 잃지 않고 힘을 한 곳으로 집중해야한다’고,
꼭 자연분만을 해야만 한다고 다짐했다. 분만실로 옮겨졌을 때 담당의사가 이번에도 안되면 수술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을 때는 ‘그래, 마지막으로 온 힘을 다해 보자.’하고 힘을 집중했다.
무언가 밀려나가는 듯한 느낌과 동시에 애기의 울음소리, 의사의 ‘딸이에요. 축하해요.’라는
환한 웃음의 얼굴과 한쪽구석에서 씻겨지고 있는 아기가 보였다. 건강한 모습의 아기 탄생에 대한
감사함과 딸이라는 서운함의 눈물이 흘렀다. 여자는 이렇게 힘든 고통을 치른 후에야 더욱 어른이
되고 엄마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내가 예상보다 빠르게 아이를 낳은 것을 보신 엄마는 언니와 올케에게도
‘너희도 아이를 가지면 요가를 꼭 해라.’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요가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셨다.
요즘 퇴근 후 아이를 보며 ‘요가 베이비!’라고 부르는 시누이를 볼 때마다
‘다 아가씨 덕분에 저렇게 단단한 아이가 되었지요. 고마워요.’라고 생각한다.
32살, 초산치고는 빠른 3시간만의 산고 끝에 얻은 아이를 보며, 처음 딸아이라는 서운함은 없어지고,
건강하게 예쁘게 자라는 아이를 보며 요가 수련을 하게끔 이끌어 준 시누이에게 감사하고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그리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요가와 가까이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이O경 : 요즘 세상에 엄마가 집에서 아기를 키우며 가정을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확신하는 주부이다. 요사이 유달리 얌전하게 크는 아기를 보며 요가의 힘을 새삼 느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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