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임신과 출산을 할 수 있을까?”
순산한 지인들에게 물어보면 한결같이 하는 말은 규칙적인 운동이라고 대답한다.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고등학교때부터 척추측만증과 틀어진 골반으로 고생하던 나에게 어떤 운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고민이 필요했다.
임신4개월에 접어들어 오른쪽 골반통과 요통, 부종이 시작되면서 단순히 걷기운동보다는 근본적으로 허리를 스트레칭해주고 강화시켜줄 수 있는 요가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러던 중 집근처 임산부 요가에 정통하다는 이곳, 홍익요가를 우연히 알게 되어 수련을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 요가를 접하게 된 것이 아니어서 특별한 수련동작을 배우는 것은 아니었지만, 임산부에게 유익한 동작들만을 호흡과 함께 하나하나 익혀가면서 몸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고생하던 골반통이 서서히 완화되고 무엇보다도 한밤중에 다리저림이 없어진 건 정말 신기했다.
임신으로 인한 이러한 통증들이 호전되면서 집에서도 골반펴기 자세나 박쥐자세, 허리돌리기를 습관적으로 하게 되었다. 수련을 연달아 빠지게 되는 날에는 불안한 마음이 들 정도로 요가가 임신기간 중 빼놓을 수 없는 생활이 되어버렸다.
조용한 가운데 평안히 수련하는 분위기와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주시는 선생님들의 강의 역시 육체적으로 뿐 만 아니라 심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예정일이 얼마남지 않은 요즈음, 무더운 날씨로 수련이 고되고 힘들지만 임신 4개월 때부터 만삭까지의 꾸준한 수련으로 강화된 몸과 마음이 출산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만드는 것 같다.
우리 아기와의 아름다운 만남이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열심히 땀 흘리려한다! 그동안 따뜻한 격려로 배려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2010년 7월
김O영님 - 예정일보다 조금 일찍 7월10일 2.8kg의 여아를 순산하셨답니다.
요가 덕분에 아주 수월하게 출산하셨다고 하시며 감사의 마음도 전하셨구요...
특히 진통이 올 때 복식호흡이 진통을 줄여주었다고 하시며 다시한번 호흡의 중요성을 알았다고 하셨답니다 ^^ 언제나 밝은 미소로 인사하시며 막달까지 열심히 수련하신 김진연님
아기와의 자연스런 만남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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