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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체험기



주제 자연분만을 향한 나의 출산체험기
등록일 2008-03-06 조회수 27154

첫째 아이를 낳고 둘째 아이를 갖고 싶었지만 두 번의 유산과 난소수술로 인해 아이가 생기지 않아 몸과 마음은 황폐할 만큼 쇠약해졌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과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교통방송에서 우연히 요가에 대해 듣게 되었다. 그 당시 요가 붐이 불어서 TV나 방송매체는 요가로 떠들썩했었는데 모두 다이어트나 예쁜 몸매 가꾸기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에 정통요가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었고 나 또한 요가는 단지 살을 빼는 운동이라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날 들은 방송은 나의 인식을 완전히 100% 바꿔 놓아 요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알고 보니 스승님께서 진행하시던 라디오 교통방송이었지요)
“요가는 척추를 중심으로 오장육부에 자극을 줍니다.”
라는 말은 듣는 순간 ‘바로 내가 해야 하는 운동이구나’하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인터넷을 통해 홍익요가연구원를 알게 되었고 다음날로 연구원에 등록을 하여 요가 수련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렇게 매일 수련을 해나가면서 몸에는 조금씩 변화가 생겼었다. 처음에는 건강해지기 위해 수련을 시작하였지만 원장님과 또 다른 선생님들과 상담을 하면서 충분히 둘째를 가질 수 있다는 말씀에 희망을 가지고 수련을 시작한지 3주가 지나면서 집에서도 1시간씩 수련을 더 하게 되었다. 아이를 가져야겠다는 마음이 절실했기 때문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수련을 열심히 해 나갔다. 그렇게 수련을 시작한지 4개월째 되면서 둘째를 임신하게 되었다. 얼마나 기뻤던지.....도장에서 수련을 계속하고 싶었지만 입덧이 심해서 나갈 수가 없게 되어 집에서 거의 매일 수련을 하였고 임신5개월째가 되면서 임산부 수련을 하게 되었다. 배가 불러오면서 선생님들은 호흡에 대해 매우 강조를 하였고 고통이 따르는 동작을 할 때에는 지금 이순간의 고통이 아기를 낳을 때의 고통을 덜어준다고 말씀을 하시면서 무더운 날씨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열심히 지도해 주셨다. 그 당시에는 너무 힘들고 아파서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초복, 중복이 지난 어느 무더운 여름날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려는데 무엇인가가 울컥하며 쏟아지는 듯하여 화장실에 가보았더니 맑은 물이 젖어 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예정일이 가까워오면 분비물이 많이 나온다고 알고 있었기에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다른 날과 똑같이 도장에 가서 수련을 하였다. 수련시간에 선생님께서 분만을 가장 짧게 한 임산부가 2시간이라고 말씀하신 것을 들으면서 나도 그랬으면 하는 생각을 잠시 했었다.
집에 와서 점심을 먹고 남편과 큰아이와 함께 평화로운 오후시간을 보냈었다. 저녁때가 되어 집안일을 하고 있는데 또 무엇인가가 울컥하고 쏟아지는 듯하였다. 그때는 아침과 느낌이 달라 이상한 생각이 들어 산부인과에 전화를 하였다.
아무런 징후도 없이 일어난 일이라 조금은 당황했지만 차분하게 이야기를 하고 그것을 들은 간호사는 양수가 터진 것 같다면서 출산준비를 해가지고 병원으로 오라고 하였다. 남편은 아무런 상황도 모르고 베란다 청소를 하고 있었는데 내가 작은 가방만 하나 달랑 메고 남편에게 ‘여보! 지금 애기 낳으러가요’라는 말은 듣는 순간 무언가에 맞은 듯한 멍한 표정으로 아무런 말도 없이 바라보기만 하였다. ‘병원에 가서 검사하고 전화할께요!’ 란 말만 남기고 집을 나섰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걸어가는 뒷모습이 너무 씩씩해 보여서 전쟁터에 나가는 사람인 줄 알았다고 한다.

병원에서 의사선생님의 말씀이 벌써 자궁 문이 2cm 가량 열려 있고 양수를 둘러싸고 있는 막이 하나 있는데 그 막(전양수)이 터졌다고 한다. 양수가 터지고 24시간 안에 애기를 낳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아직 아무런 진통이 없으니까 상황을 지켜보자고 하셨다. 분만대기실에선 왜 이렇게 검사하는 것이 많은지 침대에 누워 꼼짝도 못하게 되었다. 허리 돌리기나 다른 요가 동작들을 아무것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아이에게 집중하면서 고른 호흡을 시작 하게 되었고 그렇게 한 다음부터는 조금씩 진통이 오기 시작하였다.
그때가 저녁 9시 30분경 처음에는 진통이 와도 많이 아프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 고른 호흡만 하였고 그렇게 1시간이 지나가고 정말로 양수가 터지면서 진통은 본격적으로 시작 되었다. 진통간격은 점점 짧아지고 애가 나올 시간은 가까워지는 것 같았다.
진통이 시작될 때 의사선생님은 새벽 5시나 애기를 낳을 것 같으니깐 마음 편하게 하라고 말씀하셨고 분만대기실에 당직을 하는 간호사는 1명만 있었고 모두 보이지 않은 상태였다. 진통 간격이 짧아지면서 허리 돌리기도 정말 할 수 없는 상황에 계속 고른 호흡만 하였다. 진통이 너무 심할 때는 최대한 마음을 안정시키려 하였지만 정말 진통이 클 때에는 남편의 손을 잡고 그 순간을 이겨 나갔다. 진통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간호사가 상태를 보고는 아기를 낳아야겠다며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분만실에 들어가서 의사선생님께서 준비하시는 동안에 힘주지 말고 참고 기다리라는 말에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 모른다. 준비가 끝나고 의사선생님이 힘주란 말씀에 힘을 한번 힘껏 주니까 아이가 쑥하고 나왔다. 얼마나 시원하던지 이루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
그때가 저녁 11시 35분 3.5Kg의 건강하고 예쁜 공주님을 낳게 되었다. 진통한지 정말 2시간 만에 애기를 낳은 것이다. 큰아이가 아들이어서 남편도 나도 모두 딸을 원했기에 아이를 보는 순간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감사하였다. 애기 낳는 상황을 지켜보며 옆에 있던 간호사의 첫마디가 ‘요가 하셨어요?’라는 말이었다. 나는 머뭇거리지도 않고 자신 있게 ‘네!’라고 대답하였다. 그랬더니 ‘확실히 요가 하는 사람은 다르구나’라는 말을 듣는 순간 괜히 기분이 좋았었다. 밖에서 기다리던 남편과 동생부부가 분만실에서 나오는 내 모습을 보고는 ‘애기 낳은 사람 맞아!’하면서 놀래는 것이었다. 지쳐 보이지도 않고 너무나도 씩씩하고 건강한 모습에 서로 입을 맞춘 듯이 얘기를 하였다.

첫째 아이를 낳을 때는 자궁도 쉽게 벌어지지 않았을 뿐더러 진통간격이 변화가 없어서 애를 먹었었고 낳은 후에도 그 후유증으로 한 동안 고생했었다. 하지만 둘째 아이는 너무나 쉽게 낳았다. 경산인 것도 있겠지만 5년만에 낳은 거라서 주변에서는 모두 첫째 아이와 다름이 없을 거라면서 걱정을 해주셨었다. 나도 요가를 하면 쉽게 낳을 수 있을 거란 기대는 별로 하지 않고 단지 아이가 뱃속에 있는 동안 건강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수련한 것이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한 것 이외의 큰 수확을 얻은 것 같아 날아갈 듯 몸도 마음도 가벼웠었다.

*조O순님 -숨풍 나았던 다인이는 지금 5살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고, 요가를 통해 임신과 자연분만을 이루셨던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분들과 만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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