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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체험기



주제 요가는 나의 힘 - 출산체험기
등록일 2005-09-09 조회수 6273

저는 예전에 건강의 절실함을 알고 평소에 지키려고 노력했지만 고된 직장생활로 인해 맘대로 되지는 않았습니다. 임신하기 전부터 허리가 많이 좋지 않았고 밤에 잘 때 똑바로 누워서 자지 못하고 숨이 거칠었습니다.

그러다 임신을 했는데 허리가 더욱더 아프고 기운이 없고 체력이 많이 떨어져 힘이 들어서 시간만 나면 누워 지내는 일이 많았습니다. 거기다 감정 기폭도 심해져 우울하고 자심감이 없고 힘겨운 날이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태교가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어떠한 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대로 지내다가는 자연분만도 못하고 아이한테 그대로 영향이 미칠까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생각해 회사생활을 그만두고 요가가 좋다는 말에 혹시 임산부 요가가 있는지 인터넷 검색을 하다 홍익요가연구원를 알게되어 임신 4개월부터 수련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남편이 유난떤다고 무조건 안된다고 하면서 멀어서 어떻게 다니겠냐고 타박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냥 이대로 있을 수만은 없어 간곡히 부탁하고 애원했습니다. 내 몸 안에 소중한 생명이 자라고 있는데 이렇게 무기력하게 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집이 부천인 저는 임산부 걸음걸이로 1시간 반이나 되는 거리를 아이를 생각해 무거운 다리를 이끌며 장마철에 비가 많이 와도 꼭 나가고 무더운 여름엔 긴팔을 갖고 다니면서 내 몸을 따듯하게 보호하며 매일 열심히 수련했습니다.
2개월쯤 하고 나니까 숨이 편하게 느껴지고 붓기가 빠지더군요.

만삭이 되서도 살이 별로 찌지 않아서인지 지하철 노약자석에 앉았다가 임산부인줄 모르고 아가씨 일어나라고 성화를 부리시던 할아버지,할머니도 있었습니다.
요가는 저한테 태교의 전부였고 하루 일상생활도 요가가 전부이고 유일한 낙이었습니다.
수련할 때면 마음의 평화가 오고 안정이 되었습니다.

예정일이 12월1일이었는데, 3일까지 수련을 끝까지 열심히 다녔습니다. 남편은 불안해서인지 집에서 쉬라고 했지만 제 몸과 마음은 이미 수련장으로 향해있었습니다. 무거운 발걸음이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출산을 기다렸습니다.

12월 6일 저녁때쯤 진통이 조금씩 오는 듯 하더니 전날부터 이상하게 밥맛이 없어져 식사를 하지 못했습니다.
12월 7일 새벽에 본격적으로 진통이 오기 시작하더니 허리가 끊어질듯이 아파왔습니다. 저는 배가 아플 줄 알았는데 허리진통이 온몸을 떨리게 했습니다. 혼자 엎드린 자세로 밤새 끙끙 거리며 견뎌내고 있었습니다.

아침이 되었는데 친정엄마가 절 보더니 아직 멀었다고 하시면서 밥을 먹으라고 하는데 도저히 먹히지가 않더군요. 식욕이 왕성했던 저는 정말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오후 2시반 쯤 되어서 병원에 가서 내진을 하더니 3cm가 열렸다고 하면서 입원하라고 하더군요. 허리진통이 너무 심해 누워있지 못하고 분만대기실안을 이리저리 벽이나 방바닥을 붙잡고 다니면서 이가 덜덜거리고 땀범벅이 된 것도 모른 채 진통을 견뎌내고 있었습니다.

진통이 오는 중에 정신이 혼미해져 남편얼굴이 흐릿해져오면 얼굴마사지를 하면서 정신을 다시 집중시키곤 했습니다. 제가 안쓰러운지 고개를 돌려서 눈물을 훔치는 남편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허리가 너무 아파 수술대에서 낳을 자신이 없어 수중분만을 하기로 하고 산도 10cm가 열리기를 기다렸습니다.

의사가 저녁8시안으로 출산할 거라고 했는데 진전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는지 간호사가 걱정하면서 밥도 못 먹고 와서 괜찮냐고 어지럽지 않냐고 계속 묻고, 수중분만을 하면 오히려 더 힘이 들 수 있다고 하시면서 해낼 수 있겠냐고 걱정을 했습니다.

저는 아이에게 계속 간절히 부탁했습니다.
"엄마 좀 도와 줘, 잘 할 수 있어, 힘내자."

밤 11시40분 되어서야 수중분만실로 들어갔습니다.
물에 들어가는 순간 기분이 좋아지면서 허리진통이 훨씬 덜한 느낌이 나더군요.
힘을 주라는 간호사말에 남편이 제가 그동안 배운 것과 반대로 숨쉬며 힘주는 걸 하라고 하는거예요.
그때 전 똑똑히 "아니, 그 반대야”라며 알려주었더니 간호사가 웃습니다.
요가 선생님이 하신 말씀 중에 힘줄 때 숨을 어떻게 해야한다는 말만 진통 내내 생각이 났습니다.

내심 잘할 수 있을까 걱정했던 간호사가 너무 잘한다며 1시간 안 걸릴 거 같다고 하십니다.
드디어 머리가 나오는 순간 환희에 차고 너무 기뻤습니다.
12월8일 새벽 0시 13분쯤 기다리던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오랜 시간 견뎌준 사랑하는 내 아가. 꼬~옥 안아주면서 "고마워"라고 말했습니다.

힘겨운 시간을 견뎌내고 세상에 나온 것이 얼마나 고마운지..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식구들이 병실에서 맞이해주었는데 싱글벙글 웃고 있는 절보고 금방 애 낳은 거 같지 않다고 말씀을 하시면서 대견스러워했습니다.
거의 이틀을 굶고도 아이를 낳을 수 있었던 건 요가로 인해 길러진 체력과 인내와 끈기였습니다.

체력이 뒷받침해주지 못했더라면 그 힘든 산고를 견뎌낼 수 없었을 겁니다.
퇴원할 때 간호사가 저한테 말하기를 자연분만을 해내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하더군요.

사실 저는 20대 초반에 만성변비, 신장염, 저혈압, 여드름, 비만 등 나에겐 고질적인 병이 있었습니다.
부모님께 받은 선물 중에 제일 소중한 나의 건강을 제 스스로 무너뜨린거죠. 그때부터 저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밥상을 자연식으로 하려고 노력하고 인스턴트나 화학첨가물을 서서히 멀리하기 시작한 거죠.

요가는 저에게 있어서 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과 영혼의 건강을 주셨습니다.
체력을 길러주고 감정조절이 안되던 나에게 안정을 주고 기쁨을 주었습니다.
지금은 남편이 저보다 더 좋아라 하면서 주위사람들에게 자랑하며 적극적으로 권한답니다.
든든한 후원자가 되었어요.

또 여동생남편이 건강이 안 좋아 아이를 미루고 있었는데 적극 추천을 해서 지금 열심히 수련을 하고 있답니다.
산후 6개월에 접어든 저는 산후요가로 손목과 허리 통증을 줄여주고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습니다. 엄마로서 아내로서 제 임무를 다하고자 건강하기위해 계속 수련하려합니다.

격려해주신 홍익요가연구원 선생님과 남편,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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