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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체험기



주제 서툰 엄마의 출산체험기
등록일 2015-11-30 조회수 83202

2014년 12월 26일, 2014년이 다 가기 전에 2년의 노력 끝에 아이가 생겼다. 그 당시 기쁨과 희망에 어쩔 줄 몰라 하던 어리고 서툰 엄마의 이야기를 써보려고 한다.


< 임신 6주부터 시작된 혹독한 입덧! >
병원에서 임신 5주를 확인하고서 그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 가족과 지인들의 축하와 축복 속에서 그렇게 40주만 있으면 자연히 아이가 태어나는 거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임신 6주부터 시작된 혹독한 입덧! 고통의 시작! 먹는 것도 가리지 않고, 너무 먹어서 탈이었던 내게 입덧의 고통은 끔찍했다. 무난하게 넘어갈 줄만 알았었는데, 무던히도 겪어야만 했다. 직업이 간호사인 나는 환자들의 식사 시간에는 아예 병실을 지나가지 못할 정도였다. 먹고 토하고, 먹고 토하고를 반복하며 수액은 하루 걸러 하루 맞고 일을 했었다. 한달 사이에 5kg이 빠지면서 기운은 바닥나버렸고, 급기야 근무를 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염치없지만 병가 4주를 받았다. 그렇게 16주가 지나고 나니 입덧은 점점 나아졌다. 병원에서 일을 하면서 걸어 다니고 쪼그리고 남들보다 움직임의 강도가 있으니 운동은 따로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 생각하여 27주까지는 특별한 운동 없이 지내고 있었다.

임신 초기 몸무게가 그 전에 비해 이미 10kg이 찐 상태라 병원에서는 몸무게가 늘어나지 않도록 주의를 주었다. 내게 주어진 몸무게의 증가량은 고작 6kg였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입덧으로 인해 빠져버린 5kg 덕분에 11kg의 여유는 남아있는 셈이라며 위안을 삼았다. 하지만 점점 불어나는 몸무게에 그 11kg마저도 불안해지기 시작하면서 홍익요가연구원에서 산전 요가를 시작하게 되었다.
산전 요가, 특히나 홍익요가연구원은 임신을 하기 전부터 알던 곳이었다. 우연히 책을 통해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 집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오며 가며 궁금해하던 곳이었다. 그전에도 요가를 배워보았지만, 워낙 몸이 유연하지도 않고 정통 요가의 자세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다 보니 진도도 부진하고 다른 사람들과 비교가 되어 흥미를 잃었었다.


< 임산부 요가의 시작 >
처음 이곳에 발을 내디뎠을 때 향 내음이 내 몸을 마구 감싸, 찌들어있는 속세와는 멀어지는 묘한 기분을 들게 하였다. 정숙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태교를 하는데 아주 안성맞춤이라 생각했다. 직업 특성상 교대 근무를 하는 터라 일주일 모두를 수련할 수는 없었지만 무더운 여름에도 나를 인도하게 하였던 것은 건강한 생각과 건강한 몸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며 무엇보다도 태아와의 교감을 가지는 시간을 만들어 주어서 되도록 빠지지 않고 수련을 하고자 마음을 먹었다.

산모들을 위한 요가라 그런지 동작도 너무 어렵지 않았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수련을 하게끔 도와주어서 수련 내내 안정감을 갖게 하였다. 무엇보다도 호흡! 세간에는 출산 시 소개되는 다양한 호흡법들이 있었지만 막상 분만실에 들어가면 소용이 없다는 산모들을 많이 보았다. 하지만 내 경험상으로는 호흡도 반드시 연습을 해야 하며 충분히 익혀야 한다는 것이다. 코로 들이마시고 코로 내쉬면서 간혹 힘들면 입으로 내쉬면서 몸의 기운을 느끼면서 출산 연습을 하는 것이 다른 그 어떤 연습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략 3개월의 수련을 하면서 아이와의 만남의 시간이 점점 다가왔다. 출산 예정일이 8월 28일이었던 나는 8월 20일 분만휴가를 얻게 되었고, 일주일간의 시간 동안 아이 만날 연습을 하면 되겠구나 생각했었다. 하지만 8월 21일, 3일전부터 비추던 오로와 분비물이 다른 날보다 더 늘어나는 기분이 들어 분만실을 찾게 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양수가 조금씩 새고 있었다. 빠르면 오늘밤에라도 늦어도 내일 출산을 하겠다는 의료진의 말을 듣고 부랴부랴 출산가방을 신랑에게 준비해달라고 요청하였고 그렇게 그날은 별다른 소식 없이 병원에서 하루를 보냈다.


< 우여곡절의 진통 >
8월 22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촉진제 투여! 무통주사의 덕분이었을까 진통은 참을만했다. 이 정도라면 출산은 거뜬하겠다고 생각하며 신랑과 얼굴을 보며 웃고 있었다. 그 웃음은 거기까지였다.
오전 10시! 청천벽력 같은 소식! 경과를 지켜보던 의사는 이제부터 산모가 힘을 줘야 하기에 무통주사 주입을 중단하는 게 좋겠다고 말하며 기계의 작동을 멈췄다. 출산 직전까지도 당연히 무통주사는 산모와 함께하는 것이라는 나의 착각 속에서 조금씩 내 동공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래도 그간 들어갔던 무통의 힘을 믿어보자며 조금씩 호흡을 해나갔다. 10분도 안 되어 극심한 고통이 밀려왔고 의료진은 시도 때도 없이 내진을 하며 아이의 상태를 살펴보았다. 이후 본격적인 출산의 고통을 맛보게 되었는데, 옆에서 손을 잡아주는 신랑의 호의도 뿌리쳐야 할 만큼 고통스러웠지만 그 고통을 조금이라도 경감시킬 수 있었던 것은 신랑과 함께 한 호흡법이었다. “하하-후후-” 신랑과 함께하는 동안 잠깐이라도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어서 통증이 감소될 수 있었다.


< 낮 12시 12분! 생명의 탄생과 환희! >
의료진이 극찬하던 타고난 골반 덕분이었을까, 나름 짧았던 2시간의 진통을 끝으로 그제서야 비로소 내 아이와의 만남을 가질 수 있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실감을 하게 되었고 그렇게 멋모르던 육아의 길로 발을 내딛게 되었다.

< 전쟁 같은 육아 >
아직은 육아는 이렇다 저렇다 말을 할 수 있을 만큼 겪어보지는 않았지만, 힘들어도 너무 힘들더라. 다행히 지금은 친정 엄마의 도움으로 잠시라도 숨을 쉴 수 있지만 혼자서 독박육아를 하는 엄마들이 참으로 대단하고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출산 후 몸도 회복해야 하고 수유도 해야 했기에 주변에서는 산후 요가 시기를 좀 더 늦추기를 권장했지만, 무엇보다도 집에서 육아만 하는 동안에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가 과중되어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 생각하였다. 이제 곧 직장 복귀도 생각해야 하기에 남아있는 체중 조절도 필요했었고 가끔씩 콧바람을 쐬는 것도 낫겠다 싶어 출산 60일쯤 산후요가를 시작하였다.

확실히 산후에는 내 몸이 내 몸 같지 않았다. 산전에는 잘 되던 그 쉬운 동작도 몸이 잘 풀어지지 않아 첫날은 애를 먹었던 것 같다. 그러나 차츰 잠자고 있던 내 근육들을 깨움으로써 점점 건강한 몸으로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출산 후 무슨 운동을 해야 할까 고민도 하고 여러 가지를 찾아보았지만 산후 요가만큼 특별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무리하지 않아서 좋았고, 무엇보다 출산한 엄마의 몸을 제일 잘 알아주는 곳이 이곳이 아닌가 싶다. 앞으로도 더 수련을 해야 하고 더 많은 시간을 육아와 싸워야 하지만, 홍익요가연구원과 함께라면 실망스럽고 짜증스러운 시간들도 점점 잊혀져가며 긍정적인 몸과 마음을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나의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의 시간 동안 함께 있어줘서 고맙고 참 든든하다.

*설O은님: 간호사로 일하시며 무더운 한여름을 요가와 함께 하셨고, 지금은 열심히 산후 요가를 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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