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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지원이의 출산기
등록일 2011-04-27 조회수 43686

지원이의 출산기

안녕하세요? 홍익요가 임산부요가 선생님들. 셋째 공주 지원이를 낳은 임산부 요가반 김O영입니다. 이제 저희 지원양이 태어난 지 100일이 넘어가네요. 더 늦기 전에 출산기를 적어봅니다. 첫째 지환이도, 둘째 성환이도 임산부요가로 아기를 낳았지만, 이번에는 정말 출산의 과정을 온몸으로 느낀 것 같습니다.

태명 희망이는 출산예정일이 되었는데도 조용히 있었습니다. 전 아이가 저에게 신호를 주기를 간절히 원했지만 병원에서는 출산예정일도 채웠고, 양수가 적어지면 태아가 위험할 수도 있으니 유도분만을 하자고 하시더군요. 첫째와 둘째가 있어서 급작스럽게 진통이 오는 것보다는 아이들에게 미리 인사를 하고, 병원에서 유도분만을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병원에 입원을 하고 출산을 하기 전 과정들(주사바늘 꼽기, 금식, 관장, 자궁촉진제)을 하나하나 해나가면서 차분하게 생각한 것은 "호흡, 한번에 끝내기, 비명지르지 않기"였습니다.
사실 임신 9개월 무렵 감기로 심한 기침과 피로로 몸이 많이 상해있을 때, 큰 선생님의 상담을 받았습니다. 그 때 큰 선생님께서는 저의 기운 상담을 해주시면서 "두 아이를 모두 순산하였다고, 셋째도 순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네. 아이들은 모두 개별적인 인격체이고, 몸을 게을리하면 셋째라도 제왕절개를 할 수 있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요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호흡이네. 10년을 요가해도 호흡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고, 단 하루를 요가해도 호흡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네. 출산할 때 쓰이는 힘은 호흡에서 나온다는 것을 잊지 말게."

그 말씀을 듣고 제 자신이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모릅니다. 두 아이를 임산부요가로 순산했기에 셋째도 순산할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 이후 한 달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관절운동과 벨트를 이용한 요가 자세들과 만트라를 하고, 특히 골반펴기 자세로 차분히 호흡을 하며 희망이와 대화를 나눴습니다.

오전 8시에 자궁촉진제를 맞고 10시가 되도 진통이 오지 않자, 간호사분이 "운동하시는 것도 괜찮아요." 하시더군요.그래서 복도에서 "희망아, 힘든 시간이 오겠지만 우리 빨리 끝내고 얼굴 보자."하면서 허리돌리기, 발목돌리기, 목돌리기, 얼굴맛사지 등을 하였습니다.

30분 정도 운동을 하고 10시 30분경 침대에 눕자 서서히 진통이 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아. 이제 진통이 오는구나." 똑바로 누워(경험상 옆으로 눕는 것보다 똑바로 누웠을 때 진통이 훨씬 덜 했던 것 같습니다.) 진통이 오면 호흡에 집중하였습니다.

"내가 숨을 들이마시면 희망이도 숨을 들이마시고, 내가 숨을 내쉬면 희망이도 숨을 내쉰다." 신기하게도 진통의 강도는 점점 심해졌지만 호흡을 하면 아이가 돌면서 점점 아래로 내려오는 것을 느낄 수 가 있었습니다. "엄마도 힘들고 아프지만, 좁은 산도를 내려오는 희망이는 백배, 천배 힘들거야. 우리 힘내자. 그리고 빨리보자."하며 신음소리 한 번 내지 않고 호흡에 집중하고 있는 사이 간호사분이 내진을 하러 오셨다가 "진통을 정말 잘 참으시네요. 얼굴이 너무 평화로와보여요."하며 놀라며 가시더군요.

진통이 오면 호흡에 집중하고, 진통이 멈추면 얼굴마사지와 입 주위 근육을 풀어주는 사이 자궁문은 8cm까지 열렸고, 간호사선생님이 힘주기 자세를 시켰습니다. 그러더니 자궁문이 다 열렸다며 바로 분만실로 이동했습니다. 정말 "한번에 끝내기"다. 하고 온 힘을 모아 한 번에 힘을 주니 또 한번 단 하나의 새 생명이 태어났습니다. 진통이 시작된 지 2시간이 채 되지 않아 아이를 낳았으니 참으로 축복받은 출산이었습니다.

임산부요가로 아이를 셋을 낳아본 제가 생각하는 출산이란 "출산에 대한 두려움이나 걱정보다 고통을 출산의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엄마의 호흡이 곧 아이의 호흡이라는 생각. 고통에 의식이 압도당하지 말고, 의식으로 고통을 받아들일 때 산모와 아이가 모두 건강하게 새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큰 선생님께서 임산부요가 수련을 할 때 "지금 느끼는 고통은 출산 때 고통을 조금씩 조금씩 나눠서 느끼는 것입니다." 이제서야 알게 된 점인 데, 정말 수련할 때 느꼈던 고통 때문인지 출산 때 고통이 좀 덜한 것 같았습니다.^^

100일이 막 지난 저희 딸 지원이. 정말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임산부요가로 낳은 다섯 살, 네 살 연년생 개구쟁이 아들 지환이와 성환이도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 셋 모두 진통부터 출산의 시간까지 옆에서 지켜보며 용기와 마음의 안정을 준 우리 신랑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전합니다. 출산은 산모만 겪는 과정이 아니라 가장 사랑하는 가족, 특히 남편도 함께 하는 과정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언제나 따뜻한 미소와 격려해주신 임산부요가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태교와 수련에 임하게 해주신 큰선생님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마음 올립니다.


김O영 님: 남양주 집에서부터 신촌까지 전철을 세 번 이상 갈아타며 지극 정성으로 수련하신 모범회원이십니다. 세 아이 모두 요가베이비로 자연분만 하시며 함께 수련하시는 임산부들께 희망찬 메세지를 전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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