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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체험기
주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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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자가 누릴 수 있는 행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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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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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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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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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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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O옥입니다. 다시 한번 여러모로 감사드립니다.
아이를 낳고 나의 출산 이야기를 쓰려니 처음 홍익요가사이트를 방문하여 다른 산모의 출산이야기를 읽었던 생각이 납니다. 이 글이 또 다른 산모의 출산에 도움이 될 수 있으리란 희망으로 글을 적어봅니다.
32살에 결혼하고 그 해에 임신을 하면서 나는 스스로 나이 많은 산모라 자연분만이 쉽지 않을지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임신초기부터 요가를 하기위해 여기저기 많이도 찾아보았지만 임산부요가를 전문으로 하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일반 요가학원은 임산부요가 프로그램이 없거나 구청등에서 운영하는 곳은 직장을 다니는 나의 시간대에 맞추기도 힘들어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요가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일주일에 한번 가는 수련으로는 많이 부족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여영부영 임신 5개월을 보내고 6개월쯤 되어서 신촌에 놀러갔다 잠시 들른 수련장이 홍익요가연구원 자연분만 아카데미였답니다. 처음 상담 받고 매일반을 끊으면서도 저는 반신반의 했습니다. ‘요가가 자연분만을 하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겠어... 그냥 다들 운동을 한다고들 하는데 나도 하나 해야지’ 하는 생각에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6개월부터 시작했으니 처음 한달은 몸도 가볍고 크게 불편한 곳이 없던 터라 시간나면 가고 귀찮으면 빠지고... 그렇게 다니다 8개월 이후가 되면서부터는 몸무게가 15kg이상 늘어나고 손과 발이 마구 붓기 시작하면서 하루라도 수련을 하지 않으면 저녁에는 발이 터질듯해서 마약에 중독된 사람처럼 수련장에 가곤 했답니다. 팔돌리기를 하면 저릿한 손에 피가 확 도는 듯 시원했고 허리돌리기를 하면 막혔던 숨통이 트이는 듯 했습니다. 그렇게 40분가량 수련을 하고 10분 옆으로 누워 휴식을 취하면 어찌나 달콤한 잠이 들던지... 뱃속의 아기도 좋은지 발로 쿵쿵 차는 태동을 느끼며... 그 10분의 휴식이 없었다면 임신 막달을 어찌 보냈을까 싶습니다.
저는 이렇게 임신기간 동안 도움을 받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봤다고 생각했는데 하이라이트는 출산이었습니다. 예정일에서 일주일이 지나도 소식이 없어 유도분만 날짜를 잡았습니다. 근데 홍익요가연구원에서 자연진통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는 말을 여러 번 들은 지라 병원에 전화하여 유도분만 날짜를 하루 더 미뤘는데 이럴 수가. 유도분만 당일 날 새벽에 이슬을 보이면서 자연진통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오전에 병원에 갔더니 아직 진행을 안 되었다 하더군요. 그래도 집이 멀어 입원수속만 하고 8월 21일 그 찜통더위에 병원 뒷동산을 오르면서 산책을 했더랬습니다. 너무 더워 입원실에 들어와 옷을 갈아입고 나서부터는 열심히 허리돌리기도 하고 침대위에 앉아서 골반펴기도 하고 성경책도 보면서 그렇게 우리 아이와의 만남을 즐겼답니다. 수련기간 중간 중간 다른 산모의 출산소식도 듣고 중간에 운동도 많이 했다는 이야기도 들었기에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아주 씩씩하게 출산을 고통을 견뎠습니다. 병원 간호사들도 운동 너무 잘 한다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저 따라서 옆의 산모들도 같이 운동하고... 5시 이후부터 4센티가 벌어지면서 통증이 심해져 무통분만에 대해 간호사에게 물으니 생각보다 진행이 빨라서 의사결정을 빨리 해야 한다고 합니다. 에잉.. 모르겠다 그냥 하지 말자 했는데, 곧바로 5,6센티 벌어졌답니다. 그렇게 빠른 진행으로 새벽 0시 18분에 우리 이쁜 아기 천사 서현이를 자연분만 했지요. 물론 모두 순조롭지만은 않았습니다. 마지막에 웬일인지 양수가 터진 후 진통이 오질 않아서 힘을 줄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힘을 주려 해도 진통이 없으니 헛힘만 들어가는지... 결국 제왕절개 수술준비하면서 마지막 힘주기 하자는 말까지 들었고 의사선생님은 흡입기 가져다 대고 다른 의사는 배위에서 누르고... 그렇게까지 한 후였으니... 하지만 저에게 그간의 요가수련이 없었다면 마지막 힘든 시간을 그렇게 씩씩하게 견디어낼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무엇보다 나는 당연히 할 수 있다. 그동안 했던 수련시간이 얼마인데... 그리고 얼마나 열심히 방을 닦으면서 쪼그려 앉기를 했는데... 라는 자신감이 없었다면 자연분만은 불가능했을지 모릅니다. 이런 자신감은 그동안 준비한 시간이 있었기에 생긴 것이겠지요. 임신기간을 편하게 지낼 수 있게 해준 것만도 큰 도움이었는데 정말 자연분만까지 할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들 말씀대로 팔돌리기 덕분인지 모유도 잘 돌아 걱정 없이 모유수유까지 순조롭게 하고 있습니다.
출산은 정말 큰 고통입니다. 그것도 긴 시간동안의... 그렇게 긴 시간동안 지속적으로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의 준비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준비된 자가 누릴 수 있는 행복! 그 말을 실감했던 저의 출산후기였습니다.
금O옥님: 배가 남산만큼 불러올 때까지 수련을 지극정성으로 하셨습니다. 직장일과 병행하느라 늘 피곤해하셨지만 특히 호흡수련을 할 때는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누구보다도 열심히 하셨지요. 분만 후 잠깐 도장에 들르셨는데 너무 날씬해지셔서 선생님들조차 몰라볼 정도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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